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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리뷰]크롬캐스트를 내장한 알라딘의 요술램프 - 온쿄 TX-8250 네트워크 스테레오 리시버
writer 관리자 (ip:)
  • date 2018-01-15 17: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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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는 모든 길을 통합한 온쿄 TX-8250



음악을 듣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물론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CD나 LP 같은 물리적인 미디어를 플레이어에 올리고 재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물리 미디어는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21세기이다. MP3나 FLAC 같은 오디오 파일을 재생하는 디지털 소스는 이미 20세기에 보편화된 기술이다. 요즘은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이나 DAP에 음원 파일만 저장하면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물론 내가 음원을 구입하지 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듣고 싶은 곡과 사연을 정성스레 엽서에 써서 방송국에 보내면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내 엽서를 뽑아주기를 기도하는 방법이 있었다. 물론 현재는 과거에 엽서 보내는 값 정도만 투자하면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스트리밍의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요즘은 또 하나의 화두가 생겼다. 바로 고해상도 오디오이다. 물론 예전에도 SACD 같은 고음질 전용 미디어는 있었지만 그리 보편화되지는 못했다. 현재의 DSD, DXD 등 고해상도 포맷들도 그리 대중화되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TIDAL과 같은 고해상도 음원 전문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부터는 하이파이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보급에 탄력이 붙는 상황인 것도 사실이다.

같은 음악 하나도 듣는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만큼이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그래서 오디오는 이제는 골방 아저씨들이나 즐기는 골치 아픈 취미가 되어 버렸다. 그런 의미에서 온쿄 TX-8250과 같은 네트워크 오디오 리시버는 거추장스럽게 여러 가지 기기들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소스 기기와 스피커만 준비되어 있으면 바로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마치 알라딘의 요술램프 같은 기기이다.



 

 


▲ 크롬캐스트에서 지원하는 대표적인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들.
타이달, BubbleUPnP, 디저, 스포티파이, 네이버 뮤직, 벅스, 멜론, 지니뮤직, 엠넷 등.
그밖에 더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크롬캐스트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연결성을 개선한 크롬캐스트 빌트인



본 리뷰를 통해 소개할 온쿄 TX-8250 네트워크 스테레오 리시버는 인기리에 판매되던 전 모델인 TX-8150에 크롬캐스트 기능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이는 온쿄의 최신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NS-6170부터 도입된 기능으로, 원래 별도 판매되는 기기인 크롬캐스트 오디오의 기능을 TX-8250에 통합시켰다.


기존의 TX-8150도 와이파이 플레이 기능을 지원하기는 했다. 하지만 AV 리시버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DNLA 플레이 기능은 호환성 문제라던가 연결 끊김 등 꽤나 잦은 빈도로 불안정한 동작을 보이곤 한다. 그래서 TX-8250은 와이파이를 통해서 안정적인 연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전용 자체 앱도 필요 없는 크롬캐스트 기능을 추가로 내장시킨 것이다. 덕분에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어느 앱에서나 한결 간편하고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해졌다.


크롬캐스트가 내장된 변경점에 대응하기 위해 온쿄 네트워크 플레이어 앱도 기존의 'ONKYO Remote' 앱 대신 'ONKYO Controller'라는 새로운 앱을 사용한다. 이전보다 한층 깔끔해진 UI와 함께 리시버 그룹핑과 같은 더욱 강력한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풍부한 입출력 구성 및 온쿄 특유의 디자인


 


온쿄 제품들은 오랜 역사의 일본 브랜드 제품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묘하게 보수적으로 느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온쿄 TX-8250 역시 그런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후면은 수많은 입출력 단자들로 매우 복잡하지만 전면은 상당히 깔끔하게 느껴진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리스닝 포인트에 앉아서 먼 거리에서도 화면을 보기 쉽도록 문자를 큼지막하게 출력해 준다. 문자가 1줄씩만 표시가 되며 영어 이외의 한글 등 외국어를 제대로 출력하지 못하는 점은 TX-8250만의 단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다.


리모컨은 볼륨 조절과 입력 선택 이외에도 재생 원격제어와 라디오 프리셋 설정 등 다양한 기능들을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만 리모컨으로 문자 타이핑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와이파이를 처음에 연결할 때 AP 비밀번호 입력하는 법은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꽤나 어렵다. 그리고 본체의 화면이 메뉴를 1줄씩만 표현해 주는 것에 비해 메뉴 구성이 상당히 방대하므로 처음에는 매뉴얼을 한 번쯤 정독할 것을 권한다.


  



오디오 리시버로서의 특징은 역시 다양한 입출력단 구성에서 나타난다. 무선 입력은 와이파이 / 블루투스 / FM&AM 라디오 / DAB 연결을 지원한다. 유선 연결은 유선랜 / 디지털 동축 & 광 각 2계통 / 아날로그 RCA 라인 입력 6계통 / 포노 입력까지 매우 넉넉하다. 각 입력단들은 단자의 이름이 아니라 BD/DVD, GAME 등 기기 카테고리명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사용성이 좋다. 추가로 USB 저장 장치 연결용 USB-A 포트도 앞뒤로 하나씩 마련되어 있다.


출력은 스테레오 패시브 스피커를 A/B로 나누어서 2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스피커 A/B 출력은 본체나 리모컨을 통해서 각각 혹은 동시 출력으로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라인아웃 및 서브우퍼 전용 프리 아웃 단자도 지원하므로 2.1채널 구성에도 대응한다. 전면에는 6.3mm 헤드폰 출력 단자가 있으며 헤드폰 연결 시 스피커 출력은 자동으로 음소거된다. 볼륨은 0.5dB 단위로 조절되는 디지털 방식이며, 전면 볼륨 노브는 디지털 방식임에도 아날로그 볼륨과 비슷한 묵직하고 부드러운 감각이 인상적이다.



 





하이파이 리스닝에도 대응하는 음질 사양



온쿄 TX-8250의 사운드 설계는 앞서 언급한 대로 채널 당 135W 출력의 2채널 앰프와 AKM AK4452 DAC 칩을 기반으로 한다. 주파수 응답 스펙은 10~100Hz(+1dB, -3dB)로 고해상도 음원 재생에 착실히 대응하고 있다. 스피커 임피던스는 1계통 연결 시 4~16옴 / 2계통 연결 시 8~16옴에 대응한다.


디지털 음원 지원은 네트워크 DLNA 플레이나 USB 저장 장치 음원 재생 시 PCM 24bit / 192kHz 및 DSD256 고해상도 음원 재생을 지원한다. 그래서 고해상도 음원을 주로 듣는 하이파이 오디오파일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스펙이다. 무선 블루투스 코덱은 AAC와 SBC를 지원하며 애플 에어플레이도 지원한다. 물론 블루투스나 에어플레이는 손실 압축을 거치므로, 무선 환경에서 음질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는 DLNA나 크롬캐스트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올인원 AV 리시버는 굳이 하이파이적인 원음을 추구하지는 않는 일반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기기이다. 그래서 100Hz 지점의 저음과 10kHz 지점의 고음을 각각 ±10dB 범위 내에서 1dB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톤 컨트롤을 본체 전면 노브로 따로 빼 두었다. 덕분에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사운드를 원하는 대로 조절해 가면 듣기에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리모트로도 AUDIO 버튼을 눌러 톤/밸런스 메뉴를 호출하여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물론 톤 컨트롤 설정을 유지한 채로 효과를 바이패스하는 Direct 모드 및 Pure Audio 모드도 지원한다. 기기 전면의 Pure Audio 버튼을 눌러 활성화하면 본체의 디스플레이까지 끌 정도로 음악 재생에 필요한 부분 이외의 모든 동작과 신호 경로를 차단한다. Direct 모드와 Pure Audio 모드 간의 청감 상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조금의 찝찝함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하이파이 성향의 사용자라면 반갑게 느껴질 만한 기능이다.



 




톤 컨트롤로 사용자가 만들어 가는 사운드


온쿄 TX-8250의 실제 청감 사운드 특성은 전체적으로 이지 리스닝 성향이 느껴진다. 저음과 고음의 끝이 부드럽게 다듬어져 있어서 음악을 편하게 듣기에 좋다.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이 아닌 가볍게 사용하기 위한 오디오 리시버로서는 바람직한 방향성이며 2.1채널 구성을 고려했을 때도 적절하다.


그러면서도 음색적인 특징은 특별히 착색은 느껴지지 않는 하이파이적인 성향이 감지된다. 음색적 왜곡을 피하고 원음 그대로를 즐기고 싶어 하는 하이파이 오디오파일들의 취향에도 잘 부합한다. 이렇게 중립적인 음색 특성은 TX-8250이 제공하는 톤 컨트롤 기능으로 청취자가 사운드를 의도대로 만들어 가는 데에도 유리하다.


톤 컨트롤을 사용하지 않는 Direct 모드나 Pure Audio 모드에서는 소리의 끝이 묘하게 뭉툭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이때는 톤 컨트롤로 고음을 한두 칸만 살짝 올려 보면 아주 만족스럽다. 톤 컨트롤을 미세하게 잘 활용하면 저-고음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청취자의 취향이나 리스닝 룸의 사정에 맞는 음색 밸런스 특성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노이즈나 왜율 특성도 청취 상 전혀 불만이 없을 정도로 충분히 만족스럽다. 덕분에 감도가 높은 스피커를 연결했을 때에도 깨끗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출력이 넉넉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8인치 이하 우퍼를 사용하는 북쉘프나 톨보이 정도와 매칭할 것을 권장하는데, 그 정도 범위의 스피커와 연결 시 어지간해서는 매칭을 크게 가리지 않는다.


참고로 헤드폰 출력의 경우 으레 다른 오디오 리시버들이 그렇듯이 출력 임피던스가 390옴으로 상당히 높게 잡혀 있다. 그래서 헤드폰 출력은 크리티컬 리스닝보다는 필요할 때 임시로 사용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가격 대비 탄탄한 구성의 올인원 네트워크 리시버


 



온쿄 TX-8250은 크롬캐스트를 통합한 다양한 입출력 지원과 전용 앱 지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음악을 간편하게 듣고 싶으면서 사운드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초~중급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네트워크 리시버이다. 시중의 저가 오디오 리시버들을 구입하기가 뭔가 꺼림칙하다면 약간 예산을 올려서 고려해 볼 만한 모델이기도 하다.


크롬캐스트와 같은 첨단 기술들을 탑재한 네트워크 리시버가 LP 턴테이블 연결을 위한 포노 입력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꽤나 흥미롭게 느껴졌다. 물론 꼭 온쿄만 그런 것은 아니고 사실 다른 회사들의 오디오 리시버들도 상당수가 포노 입력을 같이 제공하고 있다. 이런 구성은 오디오 시장의 주류가 무선 음악 감상으로 점차 이동하는 와중에 다시 일어나고 있는 LP 붐을 의식한 것이기도 하다. 역시 음악을 듣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음을 새삼스레 느낀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하나의 오디오 리시버로 네트워크 재생까지 완벽하게 끝내고 싶어하는 분
◾기존의 오디오 리시버들에서 네트워크 연결이 힘들어 고생한 경험이 있는 분
◾기능성과 사운드에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네트워크 리시버를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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