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다. - Castle (캐슬) Compact Column (컴팩트 컬럼) 톨보이 스피커

스피커를 선택할 때 스피커의 사양을 먼저 살펴보기도 하겠지만 오디오 구성 중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스피커의 크기에 대한 생각도 작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스피커 세팅에 공식은 아니지만 공간이 작다면 북쉘프 스피커를, 공간이 거실과 같이 넓은 공간이라면 톨보이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공간 활용이나 작은 앰프의 크기에 맞추어 북쉘프 스피커의 선호도가 톨보이 스피커보다는 조금 높다고도 볼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이유에서 톨보이 스피커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 유저들도 꽤 있을 것이다. 북쉘프 스피커는 인클로저 크기가 작은 만큼 공간의 활용도나 같은 가격의 톨보이에 비하여 사용하는 부품이 더 고급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저음역의 스케일이나 양감은 북쉘프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풍성하고 넉넉한 저음역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만족감을 주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오늘 소개할 Castle (캐슬) Compact Column (컴팩트 컬럼) 톨보이 스피커는 제한된 공간에서 톨보이 스피커를 사용함에 있어서 앞서 말한 공간 차지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톨보이 스피커가 아닐까 생각한다.

Castle (캐슬) Compact Column (컴팩트 컬럼)은 높이 875mm, 너비 140mm, 깊이 190mm의 크기로 일반적인 톨보이 스피커보다 작은 인클로저이다. 20mm의 패브릭 돔은 40kHz까지 구현하고 2개의 110mm 우퍼는 45Hz까지 구현하여 Castle (캐슬) Compact Column (컴팩트 컬럼)의 크기를 생각한다면 꽤나 폭넓은 대역대를 커버를 하고 있다.

다른 캐슬 스피커와 같이 인클로저의 마감은 리얼 우드 비니어를 사용하여 오랫동안 사용하여도 앤티크하고 고급스러운 가구와 같은 느낌을 간직할 수 있다.

김건모 - '잔소리'

애틋한 감정이 가득 실린 김건모의 독특한 색깔의 보컬이 생생하게 잘 전달된다. 보기엔 작고 슬림한 Castle (캐슬) Compact Column (컴팩트 컬럼) 톨보이 스피커이지만 저음역의 양감은 확실히 톨보이 스피커임을 드러낸다. 북쉘프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저음역이 보완이 되면서 과도하지 않은 저음역의 양감과 절묘한 밸런스로 음악을 들려준다.
겉모습으로 판단했던 것보다 훨씬 더 넓게 펼쳐지는 무대는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전체 음악의 릴리스와 어택을 담당하는 베이스 기타와 드럼의 사운드는 힘 없이 퍼지지 않으면서 비교적 단단하고 야무지며 힘이 느껴진다.

Beethoven - 'Violin Romance In F'

부드럽고 부담 없이 뻗어주는 바이올린의 선율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웅장하게 받쳐주는 느낌은 조금 부족하지만 펼쳐지는 무대의 너비는 꽤 넓게 펼쳐지고 규모도 있다. 확실히 전자음을 표현하는 능력보다는 클래식 음악에서 주를 이루는 전통적인 리얼 악기들의 특성을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자연스럽다. 섬세하고 가냘픈 바이올린의 감성과 선율을 매우 서정적으로 잘 표현하며 듣고 느끼는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Erich Kunzel (Cincinnati Pops Orchestra) - 'Mission Impossible Theme'

미션 임파서블의 테마를 상당히 긴박하고 긴장감 있게 무대 위에 펼쳐놓는다. 관악기와 힘 있게 들려오는 타악기들의 표현력이 매우 돋보인다.
넓게 형성되는 무대를 야무지게 가득 채워내는 Castle (캐슬) Compact Column (컴팩트 컬럼)이 기특하기까지 하다.

Castle (캐슬) Compact Column (컴팩트 컬럼)은 비록 작고 슬림한 톨보이 스피커로 보이지만 질감 넘치고 깊고 넓게 펼쳐지는 사운드로 인하여 '작은 거인'이라 부를만하다. 공간의 제약이 걸림돌이고 톨보이 스피커의 매력을 충분히 느껴보고 싶다면 Castle (캐슬) Compact Column (컴팩트 컬럼)을 선택하는 것이 훌륭한 선택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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