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home
  2. community
  3. 리뷰

리뷰

리뷰 게시판입니다.

게시판 상세
subject 따뜻한 아날로그의 품격있는 사운드 - Ekco (에코) EV55SE 진공관 앰프
writer 관리자 (ip:)
  • date 2017-09-20 16:01:22
  • like 추천하기
  • view 406
rating 0점

따뜻한 아날로그의 품격있는 사운드 - Ekco (에코) EV55SE 진공관 앰프



Ekco (에코)는 1930~1950년대 라디오와 TV, 오디오를 제작해 오던 영국의 제조사이다. 1945년에 생산된 3밴드 라디오와 1956년에 제작된 포터블 진공관 TV는 디자인과 성능에서 지금까지도 오디오 파일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제품들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레이더 미치 전투기의 항법 장치 제작에도 참여하였다고 하니 그 기술력은 굳이 검증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1967년 필립스에 인수되어 사실상 오디오 시장에서 사라진 듯 보였지만 2005년 영국 헌팅던에 본사를 IAG 그룹에 의하여 Ekco (에코)가 부활하게 되었다. IAG 그룹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Ekco (에코)를 비롯하여 오디오 랩, 와피데일, 캐슬, 쿼드 등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 오디오 그룹이다.

 


Ekco (에코) EV55SE은 빈틈 없이 완성도가 높은 만듦새와 클래식 함과 모던 함이 잘 어우러진 디자인이 첫눈에 들어온다. 보호망을 분리해 내면 중앙에 아기자기한 12AU7 관과 12AX7 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출력 관인 KT88 관이 자리 잡고 있다.


Ekco (에코) EV55SE의 KT88 관은 채널당 2개씩 배정되어 푸시풀로 구동되며 울트라 리니어 모드에서 55W, 트라이 오드 모드에서 28W를 출력한다. 또한 NFB를 'Min'와 'MAX'로 선택할 수 있는 토글스위치를 제공하고 있다.

 


뒷면을 살펴보면 보통의 진공관에서는 그리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A / B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 바인딩 포스트가 세팅 되어 있다. A / B 스피커를 동시에 출력하지는 않지만 서로 각기 다른 성향의 스피커를 보유하고 상황에 따라 선택하기를 원하는 유저에게는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외부 입력 지원으로는 5조의 RCA 단자를 가지고 있다. 주파수 반응은 20Hz ~ 30kHz ± 1dB이며 SNRdms 90dB 이상의 수치를 보여 진공관 앰프로서 훌륭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청음을 위하여 Stirling (스털링) LS 3/6 스피커를 사용하였다. BBC 계열의 스피커를 생산하고 있는 스털링의 스피커 중에서는 상위급의 스피커이며 중립적인 사운드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로써 Ekco (에코) EV55SE의 성능을 테스트하기에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이다. Ekco (에코) EV55SE의 청음은 트라이 오드 모드로 진행되었다.

 


이은미 - '사랑한다고'


허스키하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이은미의 보컬 음색은 따뜻하면서 차분하다. 피아노와 기타의 사운드는 부드럽게 보컬의 뒤를 받치고 있으며 드럼과 베이스 기타는 적당한 텐션과 탄력으로 곡의 아랫부분을 안정되게 받쳐준다.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곡이 소란스럽다거나 지저분하지 않고 정갈한 사운드로 곡의 마무리까지 Ekco (에코) EV55SE는 Stirling (스털링) LS 3/6를 리드해 나간다.

 


Queen - 'Made in Heaven'


초반 힘 있게 치고 나오는 드럼의 사운드와 끈적끈적한 아날로그 느낌의 디스토션이 걸린 기타 사운드가 먼저 귀에 와닿는다. 디지털 음원이지만 Ekco (에코) EV55SE와 Stirling (스털링) LS 3/6의 조합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차가운 디지털의 냄새보다 아날로그 특유의 사운드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을 전달해 준다. 리버브가 가해진 보컬을 얇거나 거칠지 않게  잘 표현해 내었다. 저역은 깊이감이 좋고 타격감도 꽤나 있는 편이다. Ekco (에코) EV55SE와 Stirling (스털링) LS 3/6가 들려주는 Queen의 Made in Heaven은 여유 있고 편안한 사운드로 들려준다.

 


정명훈 - 비제; '프렐류드(아를르의 여인 1번)'


초반의 대범하고 진진하게 밀고 나오는 현의 사운드는 무게감이 잘 실려 있고 현악기의 질감 표현력은 수준급이다. 중반부로 넘어가는 지점의 현과 브라스의 힘이 넘치는 사운드는 Ekco (에코) EV55SE의 숨겨졌던 에너지를 느껴보기에 충분하였다.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 결은 소프트하며 자연스러워 클래식과 같이 리얼 악기가 많은 음악을 듣기에는 아주 훌륭한 조합이다.

 

 

Ekco (에코) EV55SE는 300만 원 초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모델이기는 하지만 외관에서부터 사운드를 구현하는 실력만큼은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진공관 앰프이다. 칼 같은 반응으로 스피디하게 사운드를 들려주는 앰프에 질리기 시작했다면 가을의 문턱에서 따뜻하고 질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Ekco (에코) EV55SE로 감성 넘치는 음악을 들으며 가을을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본 컨텐츠는 삶소리 오디오 제작물로써 불법 도용과 게재를 엄격히 금합니다.

file
password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password :

/ byte

password : 확인 취소